최근 때아닌 '요소수' 대란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 여기저기서 이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화물차주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름도 생소한 요소수,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난리일까요. <br /> <br />요소수는 디젤(경유)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여주기 위해 꼭 필요한 촉매 용품입니다. <br /> <br />디젤차에는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나오는데요, 요소수가 이를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디젤 화물차는 법적으로 '질소산화물 저감장치(SCR)'가 장착돼 있고, <br /> <br />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차가 움직이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중요한 요소수지만 수급 차질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0L에 만 원 정도였던 요소수는 이제 최소 4~5배, 많게는 7배 이상, 10배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웃돈을 더 주고 구하려 해도 시중에서 물량이 거의 바닥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불과 최근 일주일새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품귀 현상은 왜 발생한 걸까요? <br /> <br />요소수는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한 '요소'를 통해 만들어지는데요. <br /> <br />이 요소는 대부분 중국을 통해 수입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중국 의존도는 97%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이 호주와의 무역 갈등으로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대규모 부족사태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중국은 요소의 해외 반출을 막는 조치를 했고, 우리나라는 수급 불안의 유탄을 맞은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이 요소수 수급 불안이 계속 장기화하면 어떻게 될까요? <br /> <br />최악의 시나리오는 화물차들의 셧다운, '물류대란'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디젤 화물차 약 330만 대 가운데 60%인 약 200만대는 요소수가 필요한데요. <br /> <br />요소수 공급이 끊긴다면 이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춰서 전국적인 물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당장 정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러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또 '산업용' 요소를 '차량용'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번 수급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. <br /> <br />당장 화물차주들은 이번 사태를 피 말리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 (choim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031637285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